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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ep3]기술가정 시험

소설/시/문학 조회 수 1090 추천 수 0 2010.03.15 20:52:55


글 료밍 그림 개안입니다.

원랜 료밍님이 글올리셔야되는거같지만 지금 당장 자고싶은제가 불안하므로 맘대로 올립니다(...)




*저퀼 그림주의

***



시험을 맞이한 1학년 5반에는 반쪽짜리 정적이 머물렀다. 본래 시험 전날의 아침에는 서로가 예민한 것을 알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용한 법이다. 가끔 심리적 불안정에 안절부절하지 못해 주의력결핍 행동장애와도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은 친한 친구를 붙잡고 하소연하는 방법으로 과잉으로 쌓인 긴장을 풀어보려 하는,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도 많아봤자 세 마디 정도의 짤막한 말을 위안삼아 주고받고 자리로 돌아가 다리와 팔을 심하게 떨어대는 것으로 침묵 속에 섞이고 만다.


그런데 오늘 아침의 고요함은 그런 것이 아니다. 아침고요 수목원처럼 평화로운 그런 것도 아니다. 어디론가 잡혀가기라도 한 듯 반의 절반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평소에 일찍 오는 몇 명의 기척도 없다.


"뭔가, 단체로 전염병이라도 돌았나? 요즘 뉴스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것 없이, 종치기 5분 전 쯤에야 도착해서 자리에 앉은 강운은,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현재 상황에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혹시 시험 미뤄진 건가... 공부하라고. 그래도 이상해..."


걱 정이라도 되는 듯 창문 밖을 보고 있는 라디. 시험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녀는 이 반의 이상함을 먼저 눈치챈 사람 중 하나였다. 물론 그 '먼저' 란 학교에 일찍 오는 편인 일부 학생들의 부재가 낳은 결과이며, 그녀 역시도 '종치기 5분 전' 이라는, 모두가 동시다발적으로 교문에 물 밀듯 들이닥치는 시간에 학교에 도착한 무리 중 하나였긴 하지만... 아무리 경쟁이라도 반의 반씩이나 중요한 시험을 놓쳐버리면 걱정이 어찌 안 될 수 있을까. 특히나 타인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그녀라면 더욱이 걱정이 될 것이다.


두 사람이 제일 먼저 발견한 단서는, 아침마다 늘 와서 시큰둥하게 앉아있는, 교복 속에 무지개색도 아닌 하와이안 셔츠 같은 걸 입고 다니는 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거기에다가 에어컨 뒤에 숨어도 숨바꼭질에선 현저하게 불리해지는 유비퀴터스한 리젠트 머리가 오늘따라 그 어디에서도 없다. 작아서 오히려 잘 보이는데다 어쩐지 담임선생님에게 부러움의 눈길을 받고 있는, 조용한 그 아이가 안 보인다. 이쯤 되면 그녀를 끔찍히 아끼는 그녀의 연인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줘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구원의 여지도 보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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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던 사람들이 모두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어디로 간 걸까?



그 와중에,


"......!"



창문이 무언가로 후려맞은 듯한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 그와 동시에 사람이 날아왔다.

말 그대로.

종이비행기가 곤두박질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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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야!"


다행이도 위험인물들이 많아 방탄유리로 된 E.A의 창문은 인간의 육체가 혼신을 담아 일격을 가해도 깨지지 않지만... 그로부터 사람이 들어왔다는 것은 현존하는 학생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심기 충분했다. 지금 그들의 앞에는 흉기로 쓰일 것이 분명한 정원손질용 가위를 든 포니테일의 괴한이...



아니, 1학년 5반의 빈곤한 담임교사이자, 근성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다 가끔 남자로 오해받아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를 때리는 건 안 된다는 암묵적 룰이 적용되지 않는 원정이 전대물을 연상시키는 포즈로 있었다. 물론 손을 칼에 베이고 각목으로 등짝을 맞아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 그녀이긴 하지만.


"서, 선생님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미쳤어요?"

"안녕 얘들아. 잘 잤니? 난 오늘도 아침을 먹지 못하고도 창문으로 들어오는 스턴트를 하고 있었지. 나는 몇 킬로칼로리를 소비하고 있었을까? 그러고보니 칼로리를 뺀다는 걸 영어로는 burn calories라고 하잖아? 근데 난 칼로리보단 내 마음이 새하얗게 불탄 것 같지 말야. 그래서 모카나무를 손질하면서 혼을 불태우고 있었을 뿐이야. 모카나무를 보니까 모카케익이 먹고 싶어지네. Aㅏ..."


뇌의 성분이 귓구멍으로부터 줄줄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은 소리를 하는 원정을 강운과 라디는 안타깝다는 듯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창문 밖에는 케이크 조각처럼 보이는 모과나무가 있었다. 정말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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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좋은 모과나무다...


"모카나무가 아니라 모과나무 아닌가요?"


현 재 반의 "생존자" 중 한 사람인 화연이, 교사가 창문으로 교실에 '침입' 한 것처럼 보이게 입장했다는 수상한 사실이 아닌 다른 곳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것은 학생과 교사의 바람직한 상호작용이자 배움의 자세 중 하나인 '질문하기' 라는 행동으로, 그녀가 시험날 (및 반의 반이 실종된 상황)과 같은 혼란스러운 때에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는 상징...일까?


"지금이라면 모카(猛火맹화)나무로 만들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원정은 마치 담배를 씹는 듯한 표정으로 답을 되돌려줬다.

"외국어 시험은 어제 끝났어요." 돌아오는 날카로운 지적.

"...그럼 외국어 시험을 없던 일로 하도록 하면 된다."

"저한테 그런 능력은 없어요. 그보다 그거 시험을 다시 치라는 거잖아요!"

"없으면 빌리ㄷ"

"...여자애한테 그게 할 소리에요?"

"아니 난 빌리라고 하고 싶었던 건데." 어쩐지 대화의 핀트가 어긋나기 시작한 걸 깨달으면 지는 거다.

"아니 빌리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심하잖아요!"

"아니 능력이 없으면 빌리라고 한 것 뿐이잖아."

"빌리라는 것 자체가 심하다고 생각 안 해요? 전 근육도 없다고요! 제 팔뚝은 44cm이라는 극단적인 굵기를 지니지 않았어요!"

"그보다 여자애로서 빌리를 아는 것 자체가 이미 타락의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 그런...!"


화 연은 무신경한 교사의 말에 데미지를 입었다. 사실 둘의 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른 건 그녀의 탓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미 그녀의 눈가에는 여태까지 그녀가 담임이 된 이후로 들은 말들로부터 마음 속에 고여온 설움이 넘쳐 흐르려 하고 있었다... 이쯤되면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야 했을 꿈과 희망의 파괴자 원정은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이 상황을 마치 일방적인 언어폭력의 장과도 같이 만들어버렸고...


"이 상황에서 애를 울리면 어떡해요! 남자가 여자를 울리다니!"


대장부로서 남자가 여자를 울린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는 강운은 원정의 실언에 분노했다. 뭐... 원정은 생물학적으로 남자는 아니지만.


"누구더러 남자라고!"

"자업자득이에요! 여자한테 그런 심한 말을 해 놓고선!"

"네놈이 언제 여자 챙겼다고 그런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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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왜 싸우고 있는 건지 착한 아이들은 그저 신기해할 뿐. 아마도 교사에 대한 평소의 분노가 표출된 걸까? 아니면 반의 반이 소실해버린 지금의 혼란 속에서 아이들도 하나둘씩 광기에 휘말려, 결국은 피와 살점과 날붙이와 내장과 눈알이 튀는 혈육전이 바뀌고, 진짜 시험이란 목숨과 소중한 것을 건 무언가였...을 리는 없겠지.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성적으로 보여드리면 되잖아요. 오늘 첫 시간은 기술가정이잖아요?"

"그래. 기술가정이지. 난 가출과정이라고 바꿔서 다녔던 추억의 과목이지... 아니 그 땐 기술이랑 가정이 나눠져 있었지만 말야. 근데 난 가출은 없고 과정만 있는 게 싫었지."

"그보다도 저한테 먼저 사과하세요!"

"지금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요! 강운이랑 화연이도 그만해."


방 금 원정이 쓸데없는 스턴트를 하느라 열린 창문에서, 빵봉투를 쓴 인영이 마치 옛날 호러영화와도 같이 스멀스멀 손을 뻗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그들은 시험날 아침에 싸우고 있었다. 시험날 아침에 싸움이라니! 이럴 때 우리는 누구를 비난해야 할까요?


1. 담임

2. 모카케익

3. 모과나무



...무언가 비난의 대상이 하나같이 이상하잖아!



"...미안. 내가 잘못했다."

"괜찮아요. 전 용서해요. 세상이 용서하지 않아도. 사실 빌리오빠는 착한 사람인 거 아니까요."


어 째서인가 그 말에 다시 표정이 풀린 화연이었다. 여기서 원정은 '오빠가 아니라 형이라고 불러야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화연을 다시 울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함구하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여자라도 빌리형은 형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 싶다. 아마도.


"그보다 반 애들이 왜 반씩이나 안 온 건지나 설명해주세요." 소란에 질린 듯 라디가 말했다.

"반씩이나 안 올 리가 없잖아... 전염병이라도 돌았어? 신종플루 철은 지났지 않나... 하나 둘 셋 넷 다섯... 어라?"


원정이 아이들의 머릿수를 세고 있던 찰나,


"큰일났어요오오오아으아아에엣!"


미닫이문이 열리며 다혜가 들어왔다. 언제나와 같이 자기가 열던 문에 자기가 걸려 넘어지려고 했던 그녀였다. 다행이도 넘어지진 않았지만.


"아, 왔구나. '늦어서 죄송합니다' 가 아니네."

"우리 반 애들이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너 언제 아마추어 무선부에 들어간 거야?"

"그, 아마추어 무선부 같은 게 아니야! 우린 모에부에 아직 들어있어! 하지만 모에부의 위기가...!"

"뭐, 뭐라고? 빨리 말해봐!"

"...에, 그... 그러니까... 그러니까! 세희가 잡혀갔어!"

"......!"


순간 일동은 새하얗게 굳어버렸다.



"뭐, 뭐야? 그럼 나머지 반도?

"그, 세희뿐만이 아니라, 그, 그러니까, 심화랑, 리젠티아하고, 준이랑, 또... 그리고... 그래서 가의가 먼저 가서... 그리고... 저, 저기에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

"그러니까 그 유-는 뭔데. 설명해봐."

"유, 유, 유, 유, 유, 유, 유, 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

"어이, 어이, 정신차려!"


가쁜 호흡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자신이 본 참상을 이야기하려는 다혜는 이미 정신줄을 놓기 일보 직전이었다.


"유폐되고 있어요! 이사장실에! 락커에! 자물쇠로!"


그리고, 그 말과 함께 의식의 끊을 놓은 채 저 멀리 무의식의 세계로... 가기 전에 한 마디만 더.


"그리고 뒤에!"


그리고 의식을 완전히 놓았다. 아까 그들이 의식하지 못했던 빵봉투의 괴인은 이미 원정의 뒤에 바짝 붙은 채 그녀에게 그 검은 손으로 마수를 뻗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목을 조르려 했다. 그녀는 그 팔목을 잡았다.


"...어이. 너."

"순순히 이 손 놓으시죠. 이사장님의 명령입니다. 따라오면 목숨만은 살려드리죠."

"...네놈,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빵 봉투를 쓴 괴한은 드러나지 않는 미소를 지었다. 물론 빵봉투에 가로막혀 다른 사람의 눈에는 비치지 않았지만. 이제 보니 그 빵봉투의 괴한은 원정보다도 키가 작았기에, 그녀가 그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보였다. 그 신체적 차이는 오리지널 이사장으로부터 오는 수수께끼의 위엄을 그대로 깎아내려, 평소의 위압감을 전혀 자아내지 않고 있었다. 어쩌면, 그 행동이 원정을 대담하게 만들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똘마니 자식이 시끄럽구나. 빵봉투만 쓴다고 너를 이사장이라고 생각할 거라고 믿다니, 웃기지도 않아. 게다가 비무장 상태의 아이들을 납치해서 감금유폐라..."

" 감금유폐라니요, 이것은 시험입니다. 그리고 업무용 복장에 대한 태클은 삼가는 게 어떻습니까? 이사장님의 명령은 절대적, 그리고 이사장님의 드레스 코드도 절대적인 미. 당신과 같이 돈이 없어서 가을에도 한여름 같은 복장을 하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요."


너 무나도 태연하게 입을 놀리는 사내의 태도는, 원정의 머릿속을 지탱하던 이성의 실을 한순간에 끊어버렸다. 순간, 그녀는 빵봉투의 사내의 손목을 비틀어 집어던져버렸다. 그는 교실 뒤의 사물함에 부딪히고는 바닥으로 튕겨나가, 교실 장판에 그대로 헤딩하는 꼴이 되었다. 요상스럽게도 바닥에 머리를 박고도 빵봉투는 찢어지지도 구겨지지도 않고 멀쩡했지만.


"시험? 네놈의 대가리에선 이게 시험이라고 생각되나보지. 선생도 아닌 주제에 재잘거리지 마라! 네놈이 정말로 인간이라면, 네놈이 정말로 인간이라면...!"

"크윽... 이번 기술가정 시험은 이사장이 직접 결정하기로... 켁... 했습니다. 그래서... 자물쇠 따기로..."


원정은 그의 멱살을 잡았다. 심홍색의 눈이 분노로 이글거렸다. 반에 남아있는 '생존자' 들은, 그저 멍하니 그 광경을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단 말이지... 그래. 그래서 내가 있으면 성가셨겠군."

"아뇨. 있어서 성가신 건 맞지만... 오히려 잘 됐기도 하네요."

"그래서 나도 기절시켜서 데려가겠다고? 목을 졸라서. 그리고 '기도를 막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라고 변명하려는 거구나. 아이들에게도 그런 짓을 했단 말이지. 인간 이하 같으니라고!"


마치 사람 목숨을 개미관찰하는 것마냥 말하는 그의 태도에 질리고 화가 난 그녀는 사내의 배를 발로 찼다.


"크흑...! 아, 으윽, 아, 안심하세요. 아이들은 다치지 않았으니까요. 당신도 다치지 않게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본래는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 아, 그렇구나. 나야 뭐 다쳐도 상관 없으니까. 너도 네 목숨이 그리 아깝지는 않은 모양이니, 한편으론 동병상련인가. 그래도 사람을 기절시키려면 최소한 약품 정도는 갖춰서 와야지? 무턱대고 목을 조르지 않았다면 지금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테... 윽!"


빵봉투 사내는 도발하는 듯 자신을 바라보는 원정의 얼굴에, 마치 준비했다는 듯한 동작으로, 손수건을 눌러 덮었다. 멱살을 잡은 손이 풀리고,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다리의 힘이 빠지며 그녀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선생님?!"

"이 자식..."

"힌트는 고맙게 받도록 하죠. 이 은혜는 있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차라도 마시면 좋겠군요."


그 자리에서 잠에 빠진 듯 엎어진 원정을 어깨에 들쳐매고, 빵봉투의 사내는 창문으로 탈출하려 했다. 그 때...


"기다려!"


강운이 사내의 앞을 가로막고는 말했다.


"당신이 우리 반 애들을 납치했다, 이 말이지?"

"그런데. 왜? 너도 너희 선생처럼 저항할 생각이야?"

"애들로 모자라서 선생님한테까지 그런 짓을 해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

"말했잖아, 시험이라고."

"네가 기술가정 선생님도 아니면서 무슨 권리로 시험문제를 내겠다는 거지?"

"아, 그렇지... 그 두 사람도 거기 있을 거야. 채점은 해야 하니까."



"당신은... 최악이에요."


강운의 옆으로 나서서 사내를 똑바로 쳐다보는 라디. 그 옆에서는 화연이 눈물을 삼키며 주먹을 꼭 쥔 채 분노로 몸을 떨고 있었다.


"최악이지, 그래? 어차피 이 수능제도란 것도 최악이고, 모든 게 다 최악이야. 그렇지 않아? 그래서 좀 더 재밌게 하려는 건데."

"인권 유린이에요! 재밌다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 어차피 수능체제 하에서 너희가 당하는 것도 인권 유린이야. 그렇게 생각하면 너희 선생님도, 너희가 그렇게 아끼는 시후 선생님이나 아현 선생님도, 다 싫어질 수밖에 없을걸? 아니, 오히려 경쟁자가 없어졌다는 데선 너희도 기뻐하는게 좋을 텐데 말야."

"당신같이 그런 짓 하는 사람이 더 싫어요!"


그의 미간 사이를 찌를 듯 손가락질하며 그를 째려보는 화연의 눈물을, 방금 원정을 기절시킬 때 쓴 손수건으로 닦아주자, 그 행동에 화연은 소름이 돋아 그의 손을 쳐냈다. 거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내는 능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


"싫으면, 너희가 구하면 되잖아? 네 친구는 이 일이 터지기 전부터 저기에 있는데 말야."



***



"저기, 일단 누가 상황부터 설명해줄래?"

"에? 뭐가?"

"왜 우리가 여기에 갇혀 있어야 하는 건데?"


어 느 학교에나 있는 괴담처럼, 에노지나 아카데미에도 괴담이니 7대 불가사의니 하는 것이 존재했다. 그 중 하나는 E.A의 졸업생들의 행방에 대한 것으로, 일부 학생들이 이곳의 졸업생으로부터 전혀 소식을 들을 수 없게 된 것에서 자라난 소문이, 이사장실에 거대한 락커룸이 존재한다는 목격담과 겹쳐 괴담으로 진화해버린 것이다. 그 말은 즉슨, E.A에는 졸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3학년을 마친 학생들은 이사장실의 락커룸에 유폐된다는 것.


그리고 여기에는, 이제 막 1학년이 되었을 뿐인데 그것을 체험하고 있는 소년소녀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을 가두고 있는 락커의 너머로 나름 소통을 시도해보고 있었다.


"내가 아침에 학교를 왔는데, 이사장 코스프레 한 사람들이 나를 여기까지 에스코트 해 온 거야. 그러고는 들어가래. 시험이라면서. 그래서 들어갔거든. 사실 이런 일탈도 나름 괜찮지 않아?"

"...심화 넌 결국 자원했다는 거네. 난 여기 안 들어가면 3년간 낙제라고 해서 들어온 건데... 즈키 너는?"

"나보고는 그냥 시험이라고만 말했어..."

"시험이라... 근데 여기에 갇혀있는 것의 어디가 시험이라는 거지?"

"인내심의 한계 시험일까? 극한의 상황에서 당신은 평정심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까? 이런 거...?"

"거기의 어디에 기술가정 교과과정의 요소가 있는 걸까..."

"음... 가정파탄 같은 건 극한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말야... 이거랑은 좀 다른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 반의 누구는 가정파탄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뭔가 좀 부럽다."

"......! 저기... 그런 게..."

"그만해. 준이가 부끄러워하잖아."

"그보다도 료는 발명부라고 했지? 혹시... 문 따는 도구 같은 거 안 갖고 있어?"

"애석하게도 없습니다."

"준비성이 철저하지 못하군. 사실 이 상황도 꽤 재밌긴 하지만 말야. 영원히 갇히는 건 별로 바라는 게 아니지만서도."

"이 상황 자체가 랜덤성의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만... 발명부는 미래를 예측하는 곳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그건 오컬트 연구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미안. 나도 미래 같은 건 못 봐."

"누가 구해주러 올 거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겠네... 우리 만화부 애들은 약간 못 미더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애들이니까... 구하러 오겠지?"

"음, 사실 밖에 아직 안 갇힌 사람이 한 명 있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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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들의 열 앞에는, 칸을 두고 이루어지는 그 대화의 장을 쳐다보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워낙에 큰 키와, 그 독특한 롤빵 같은 앞머리 때문에 맞는 락커가 없어서 남겨진 한 사람이.


"......"


감금되는 건 전혀 좋은 것이 아니지만, 자기만 소외되었다는 느낌도 전혀 좋은 것이 아니기에, 모순된 감정에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 리젠티아였다. 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누나를 생각하기로 했다.

서 브웨폰으로 투*드래곤을 지닌, 미모와 재색의 국어교사이자 뭇 로리콘들의 마음을 울리는 그 누님께서 나타나 빵봉투의 괴한들을 모에사시키시고,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새국어사전을 던져 친구들을 구속하는 자물쇠를 깨부수고 이 혼돈의 상황을 바로잡아주기를...


어 떻게 보면 평화롭다고도 할 수 있는 락커룸의 밖에서는, 나름 난투극이라고 할 수 있을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빵봉투 사내 세 사람을 상대로 19강 목검을 휘두르고 있는 가의는, 자신의 스위트하트 사랑스러운 그녀가 락커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준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빨리 풀어주지 못해!"

"지, 진정하세요!"

"위해를 가하는 그런 짓은!

"없습니다!"


세 사람은 생명의 위협을 피하면서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한 문장을 세 토막으로 나누어 세 사람이 말하는 방식으로 그에게 자신들이 결백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나름 이사장의 수하에 있는 사람답게 그 공격을 어떻게든 피하고 있었지만.


"그러니까!"

"저기로 가서!"

"자물쇠를 따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왜 가뒀냐고! 너희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남의 여자에게 손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뼛속까지 알게 해 주마!"

"명령입니다!"

"나쁜 건"

"저희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목숨만은!"

"저희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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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가, 이 부분만 보고는 누가 악역인지 알 수 없는 것 같았다.


***



"...말도 안돼. 이사장이 애들을 가두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제 우린 어떻게 하지?"


교 사가 잡혀가고, 아이들이 납치당하고 남은 1학년 5반은 혼돈이 휩쓸고 지나간 기색이 역력했다. 이미 남은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기술가정에 대한 내용은 싸그리 지워졌다. 물론 그 나이 또래 애들이 다 그렇듯이 보건체육에 대한 내용은 남았다.


"이 상황이라면... 우리가 문을 따러 갈 수밖에 없는 걸까?"

"하지만 자물쇠 따기 같은 건 현행 교과과정에도 없잖아. 우린 그런 거 배운 적도 없고."

"혹시 열쇠 찾기 같은 거 아냐?"

"열쇠라면... 이걸로 될까?"


라디는 주머니에서 백금색이 도는 쇠붙이를 꺼냈다.


"뭐야 그건? 열쇠?"

"만능열쇠."


그 녀의 손에 들린 마스터키에서 순간 모세의 기적과도 같은 후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녀가 본가에 살던 때에 사용하던 마스터키였다. 그것은 그녀의 집에 있는 수많은 방들에 대응하는 열쇠를 일일히 다 정해놓는 것의 번거로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자, 자물쇠는 물론이고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자물쇠를 다 딸 수 있는 비보였다. 기성품 자물쇠 정도는 뚝딱 해치워버릴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범죄용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었다. 물론 인성이 타락하지 않은 그녀는 그런 용도로 열쇠를 쓰지 않았고, 실제로 크게 쓸 일도 없었으며 한국으로 유학을 온 후에는 사물함을 잠그는 것 이외엔 그 필요성을 더더욱 느끼지 못했지만... 이런 순간에 쓸 수 있게 되리라고는 그녀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한국의 기성품들에도 맞는지는 미지수였다.


"방금 자물쇠 따기라고 했잖아? 그렇다면 거기에 맞는 열쇠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대, 대단해! 역시 라디는 준비성이 철저해!"

"근데 열쇠로 돌아가는 자물쇠가 아니면 소용없잖아."

"...그렇네."


갑자기 마스터키의 후광이 정전이라도 된 듯 꺼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후광은 성 속성으로 치유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방금까지만 해도 죽은 듯 기절해있던 다혜를 깨웠다. 라기보단 그냥 타이밍 문제였겠지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다행이야! 일어났구나!" 화연은 다혜를 끌어안으면서 그녀를 부축했다.

"우린 어서 이사장실로 향해야 해! 악의 무리가 1학년 5반을 위협하고 있어!"

"원정쌤과 반 애들의 원수를 우리가 그냥 둘 순 없지. 어서 가자!"

"하지만 우린 자물쇠를 딸 만한 물건을 갖고 있지 않잖아... "

"그건 가서 생각하면 돼! 그리고 우리한텐 마스터키가 있잖아."

"그래. 지금 상황에선 일단 행동하고 봐야지! 지금도 가의는 저기서 싸우고 있을 거야! 우리들이 와서 도와줘야지!"

"옳소!"


그 들의 열띤 한 마디 한 마디에, 다혜는 마치 자신이 전우주를 구해야 될 사명이라도 지닌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가슴 속에서 용기가 끓어올랐다. 넷이 결의를 다지고 있을 때 시험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그것은 모두에게 익숙한, 에노지나 아카데미의 16비트 버전 어레인지... 그 광경과 그 BGM이 어우러져 그들은 16비트 RPG 게임의 용사들과도 같은 존재처럼 보이게 했다.


"어서 가자. 빨리..."

"응!"


넷이 문을 나서자, 때마침 이번 시험의 감독관인 시후와 아현이 기다리고 있었다.


"너희들 안 오고 있어서 찾아왔어... 걱정했잖아."

"...선생님, 혹시..."


무언가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들에게, 시후는 약간 난처한 듯 설명하기 시작했다.

b0088213_4b9ddff442bb4.png

"우리도 사실은 반대하고 있었지만, 이사장이 직접 나서면 손을 쓸 수가 없어서 말야... 그 대신에 이번에 애들이 전부 자물쇠를 딸 수 있으면 이번 시험은 전부 만점 처리하기로 했지만 말야..."

"괜찮아요."

"...아니, 안 괜찮은데."

"우리한테는 비장의 무기가 있거든요. 써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강운, 라디, 화연, 그리고 다혜는, 두 교사의 안내를 받아 악의 무리가 집합해있는 그 곳, 모든 음모와 수상한 일의 원천인 이사장실로 향했다.


***


"종 쳤으니까"

"이제"

"그만하세요!"

"이렇게"

"계속 하면"

"실격이라고요!"


가 의는 여전히 세 사람을 향해 목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이미 그는 자신이 왜 이 행동을 하는지도 잊고 있었다. 준을 향한 사랑? 자신의 사랑스러운 그녀가 악의 무리들에 의해 잡혀갔다는 것에 대한 분노? 그녀를 구하지 못한 자신의 무력감을 향한 한탄? 아니면 단지 그 감정을 빌미로 기계적인 행동을 계속하려는 핑계? 그는 자신의 행동에 의구심이 들었다. 더군다나 이 사람들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무릎을 꿇은 채로, 상체만을 움직이며 자신의 검을 피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자신은 이미 그들을 노리고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검은 계속 빗나갔다.

그는 이 행동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검을 거둬들였다.


"...그래. 이렇게 해 봤자 의미는 없겠지... 곧 다른 애들도 오겠고."


그리고 아주 나이스한 타이밍으로 문이 열리면서 1학년 5반 일행이 들어왔다.


"너희들! 왔구나!"

"그래. 네 여친을 구하러 왔지."


강운과 가의는 뜨거운 남자의 악수를 나눴다. 그리고 강운은 마치 전대물의 주인공 같은 폼으로 빵봉투 사내 세 사람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너희들, 우리들의 친구들을 멋대로 가두다니, 용서하지 않겠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이상한 소리나 해 대고... 선생님을 잡아간 이유는 뭐에요?"

"여자아이를 울리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어요!"

"모에부 부원에게 손대는 건, 사랑과 모에의 이름으로 처단... 어, 어라, 처단한다고 말하는 거 맞지 이럴 때? 아무튼 용서 못해요!"

"남의 여자에게 손대는 인간만큼 최악은 없어!"


그 옆으로 나머지 네 사람이 전형을 짜서, 마치 특촬물의 다섯 사람과도 같은 전형이 펼쳐졌다. 시후와 아현은 두 사람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무슨 수로 저 문을 따겠다는 거지? 너희들에겐 열쇠가 없어!"

"어머, 저한텐 이게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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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는 주머니에서 다시 백금색의 마스터키를 꺼냈다. 다시 주변에 후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너는... 라디아타 릴리엄 로트! 네가 어떻게 한국에!"

"이 학교에 있는 모든 학교 소유의 자물쇠는, 로트 가문의 산하의 회사의 것이라는 걸 모르시는군요."

"그렇다면 그 열쇠는..."

"이 열쇠의 이름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 그 말은 곧 기계장치의 신, 궁극의 마스터키! 이것만 있으면 자물쇠 따윈 무용지물이죠. 자, 이제 순순히 친구들을 돌려주시죠!"

"알았어! 그렇게 하면 되잖아!"


순순히 그들을 굴복시킨 그녀는 이사장실의 락커룸으로 들어갔다.


"...너 그런 연줄도 있었냐?" 강운은 자신의 옆의 친구가 사실은 꽤나 대단한(?) 존재였다는 것에 새삼 놀란 듯하다.

"...아마도?"


눈 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믿지 못한 빵봉투 자코 A, B, C는 자기네들끼리 수근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우리, 그, 반을 잘못 고른 것 같아. 1학년이라고 얕봤는데 이런 변수가 있다니..."

"그러길래 3반이나 그런 데 고르자고 했잖아."

"사실은 3반에 여자가 많아서 그럴 생각이었으면서... 근데 쟤도 꽤 예쁘다... 발에 밟히고 싶어..."

"먹고살 걱정 할 필요 없이 여자 구경이나 하는 너 같은 놈은 글러먹었다. 야. 난 이제 틀렸어... 비정규직인데... 잘리면 이대로 끝장이야. 나한텐 먹여살려야 하는 식구가 있는데..."

"이런 악역 연기,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이젠 싫어... 이사장이 날 죽일거야..."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지어졌다.

원래대로라면 절체절명의 위기와 음모가 난무해야 할 기술가정 시간은 오히려 모두의 단합을 이끌어내는 결과를 낳았다.

그들은 사물함에 갇힌 친구들을 구해내고, 서로 감동의 상봉을 했다.

가의는 준이 살아있다는 것에 너무 감동해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녀를 끌어안았고, 그 훈훈한 염장질의 광경은 모든 이들의 가슴에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다시 결합한 모에부의 부원들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이 서로 얼싸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리젠티아는 자신의 리젠트 머리를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우연히 발견했던 옆쪽 락커 속의 공중전화에 동전을 넣고는, 그가 한국까지 찾아오게 한 그의 소중한 혈연에게 전화해서 "누님, 사랑합니다" 라고 훈훈한 한마디를 던졌다.

약속대로 시후는 모두에게 기술 100점을 주었고, 아현 역시도 그들의 감동적인 재결합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감동적인 가정 100점을 주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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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아이들도 서로의 생존을 확인하고, 선생님께...


"잠깐, 선생님은!"


그렇다. 그들은 선생님을 잊고 있었다!

그러나 문 저편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는, 그녀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 그러게 말입니다. 요즘 비정규직은 먹고살기가 참 힘들죠... 저도 그거 이해해요. 저희 집도 별로 먹고 살만한 형편은 아니었으니까요... 지금 제가 이렇게 선생님으로 있는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말입니다. 안 그랬으면 저도 지금쯤..."

"정말... 이런 말 아무한테도 안 하는데... 아까 일은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지금이 중요한 거지. 이렇게 차 마시고 있는 시간도 좋지 않습니까?"



원정은 방금 자신을 납치해간 사내와, 훈훈하고 감동적인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에, 해피엔딩, 해피엔딩?




----


어휴 그림이 왜이러나요.제가 발로그려도 이것보단 나을듯ㅡㅡ

아 내가 그린거지...ㅋ..................


죄송해요.척봐도 성의없어보이시죠.그래도 나름 성의라는 성분을 넣긴했다며....<

삽화가 거의낙서수준이라 더 료밍님이 올려주시고 전 도망갈생각이였는데 흑흑 잠 이길 용자는 없느니예요.


/도주

이 글은 1회 수정 되었습니다.
최초현재 2010.03.15 20:56:24 by 개안
profile

댓글 '11'

자유령

*.91.91.200

2010.03.15 22:19:27

profile

뭐, 뭐랄까 라디 넘 귀엽고! 멋있고! 예쁘고! ㅋㅋㅋㅋ!!! 뭔가 되게 열심히 웃으면서 봐씁니다... 쓰신 료밍님도 수고하셨고 삽화 그리신 개안님도 수고 하셨어요!!! 강운이 들어간 삽화 저장해도 되나요

뭔가 강운이가 ㅋㅋㅋㅋㅋㅋㅋ 넘 많이 나댄달까 너 왜 자꾸 뻗대 이러면서.... 어째 많이 나오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깨닫고 보니 아, 다른 남자애(심화라던가 가의라던가 리젠트라던가 무료라던가)가 없어서 그렇구나! ㅋㅋㅋㅋ!!!! 뭔가 납득하고 웃었고 얜 또 언제부터 대장부냐며... 그리고 라디 짝궁이네요, 아싸. 가 아니라. 아니 맞지만.!

중간에 선생님 나오는 삽화보고 허라 누구지 라면서 막 고민했다던가... 이거 로봇인가 고용된 사람인가 하는 생각까지 막 하고 있는데 아, 가위. 원정선생님이란걸 그거보고 알아봐씁니다...... 서, 선생님!!!

빵봉투들이 많이 나오는데 과연 누굴까요, 짱 궁금하다. 1-5에 난입한 빵봉투는 갠적으로 사장...이 아니라 교장님이 아닐까 했는데 아닌것도 같구...! (...)

근데 빼내기 전까지의 과정이 참 기네요. 락커 여는건 라디의 소드 마스터키! 로 해결됐구! 대단하다, 라디!!! 짱 멋있구, 다혜 넘어질듯 말듯하면서 들어오는게 넘 귀여워서....! 그리고 화연이도 짱 귀엽.... u/////u


한마디만 더 하자면 리젠트 왠지 웃기달까 따로 논달까........ ㅋㅋㅋㅋㅋㅋㅋ!!!

개안

*.150.102.216

2010.03.16 10:48:45

profile

저장해도됩니다.만 저런퀼을 저장해도 괜찮으신가요.../진심

잠깐동안의 강운하렘이였죠.부럽긔.

原點回歸 바시

*.203.38.195

2010.03.15 22:20:33

profile

...역시 E.A시험중에서 제대로 된 건 하나도 없어(...)

아니 자물쇠 따기랑 기가가 무슨 관계가 있지?

개안

*.150.102.216

2010.03.16 10:49:10

profile

문따는 '기술'

原點回歸 바시

*.203.38.195

2010.03.16 12:56:38

profile

...아......아...........

그.......렇.....군.......요....



(정신적 공황)

하운팅 시저스 료밍

*.150.11.170

2010.03.15 23:47:45

profile

중간의 미스터야 표정에서 뿜고 소드 마스터키에서 뿜고...

소드 마스터키부분 이렇게 보니 정말 김적절하군요.

창문으로 뛰어들어오는 원정쌤의 역동적인 액션 보고 뭔가 감동 (!) 워, 원랜 좀 더 비루하고 빈곤한 여자인데 뭔가 갑자기 멋있어졌어요...!

성의없다니요 오히려 제 쪽이 시간에 쫓겨서 막장엔딩 내 버렸는데 () 그런데도 이렇게  삽화 그려주시고... 제 막장소설로 손상된 뇌를 정화시켜주는 느낌 (!) 가,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제가 여러가지로 신세진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고 OTL 진짜 감사해요...

개안

*.150.102.216

2010.03.16 10:51:06

profile

보니까 딱 소드마스터 야마토가 떠올라서 슥슥했어요.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하핫,사실은 내용 잘못이해하고 유리창깨고 들어오는걸로 그렸다가 수정한거라고는 말못해요=ㅂ=....

감사하긴요.전 오히려 낙서퀼로 망친거같아서 사죄를 드릴뿐이옵고.....쩃든 수고하셨습니다ㅠㅠ

노래해보렴~ 팔딱

*.202.126.253

2010.03.16 00:14:49

profile

또 리플을 날렸어! 최근 글도 한번 날리고 으허어엉!


아, 암튼 마스터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집안 뭔가 되게 무섭네요. 이봐 내가 오너잖아... 감사합니다. 로트 가의 부흥은 전부 료밍님 덕분일 거에요. (?)

그치만 1학년 5반 전부 100점이라니 순 템빨이고! 뭐 어차피 라디는 보통 시험봤으면 하위권을 기록했을 테니 결론은 템빨 만세. 아이템은 쓰라고 있는 겁니다.


원정쌤 캐릭터가 슬슬 머리속에 잡혀가는 듯 합니다. 재밌으신 분! 초반에 모카...모과 나무 얘기도 좋고 등장씬 어쩐지 멋지다! 담임쌤!

강운이 옆자리를 get 했다는 것에 싱나고요. (!) 열혈남아 스러운 분위기도 색달랐습니다ww 시험날이니까 좀 달라도 괜찮을 거에요 아마. 다혜랑 화연이도 귀엽고. 근데 락커룸 괴담.. 무섭잖아..!

가의는 계속 싸우고 있었던 건가요. 으, 으엉...! 그나저나 이사장은 여전히 비밀스럽군요.. 어쨋든 해피엔딩이네요! 해피엔딩!


스토리 전개같은 거 유니크하니 괜찮습니다. (?) 기왕이면 매우 특별한 게 좋은 저였고. 그러므로 두 분 모두 수고하셨어요.

아 그리고 라디 나온 삽화 저도 저장해가도 괜찮냐며.. 특히 저 소드마스터키는 꼭 좀 모셔두고 싶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안

*.150.102.216

2010.03.16 10:53:06

profile

역시 현질은 진리인가봐요<

저도 이번글보고 아저런분이구나하고 원정쌤 캐릭터 이해완료=w=

라디랑 강운이 친하게 지내세요^ㅂ^저...절대 흑심은 없을거라며....

아,그리고 당연히 저장하셔도됩니다만 자유령님에게도 말했지만 저 초저퀼 그림으로 괜찮으시겠냐며....

카오스★최모토 Au-psyche

*.226.159.58

2010.03.16 11:09:21

profile

이것은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고 위기상황에 처했을때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초현실적 시험이군요(응?)

...각설하고 소드마스터 라디아타에서 뿜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이것이 로트가의 재력이군요ㅋ(틀려)

아무튼 료밍님과 개안님 시험 에피소드 만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시험중에서 가장 독특했던 것 같네요ㅎㅎ;;;

그나저나 리젠은 어떤 의미로 지못미(...) 역시 사람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너무 튀면 곤란합니다OTL

그나저나 아사장의 빵봉투 비서들... 비정규직이었군요? 어이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스턴트걸 원정쌤 흠좀무ㄷㄷ

블링블링 큐짱

*.67.129.142

2010.03.16 22:12:41

profil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뿜고 갑니다ㅋㅋㅋㅋㅋ

료밍님이랑 개안님 수고하셨습니다^//^...!!

기술가정 그려진 삽화 저장해가도 되나요S2........으아니!개안님이 그려주시니까 아현쌤이 엄청 예뻐보여요 (?)

진짜 막 웃으면서 봤네요ㅋㅋㅋㅋㅋㅋ....으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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